2016. 1. 25. 23:14 | 여행/국내여행

여러분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동안 군생활을 열심히 하다보니 포스팅을 못했는데, 평생 잊지못할 오늘의 제주도 이사는 후기로 남깁니다!!

 

지난달에 해군 일부 부대가 제주도 이전한다는 소식을 뉴스로 접한 분들도 있을 겁니다.

관련기사  http://m.news.nate.com/view/20151222n27072 

 

저도 입대 전까지만 하더라도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를 뉴스로만 접해서 아 그런가보다 했는데,

막상 제가 거기서 살게 될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죠ㅋ

 

그리고 드뎌 제주도로 떠나야 하는날.....

30여년만의 강추위와 폭설, 강풍으로 제주의 하늘길과 바닷길이 2일 넘게 막혀버려 사상 초유의 대란이 발생했습니다.

 

그 닫혔던 바닷길이 다시 열린 첫 여정을 제가 타서 생생한 후기로 남겼습니다^^

 

 

 

 

 

여수엑스포 여객선터미널 전경입니다.

출항 전날 저녁까지도 배가 뜨네 마네 도저히 알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나마 부산-진해에서는 완도보다는 여수까지 가서 카페리를 타는게 동선이 유리하기 때문에

전날 저녁에 미리 여수로 넘어와 있었습니다.

 

 

 

 

 

화물차 228대 일반차량 31대를 적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대기차량의 행렬이 어마어마합니다.

 

 

 

 

 

사실 제가 카페리를 타고 제주도로 건너간 것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지금으로부터 딱 4년 전에도 제주도 2달 근무하느라 완도에서 한일카훼리 1호를 타고 넘어간 적이 있었죠.

 

 

 

 

 

한일골드스텔라호의 2층 차량갑판

 

 

 

 

 

아주 단단하게 고정을 합니다.

차주는 차만 선적을 하고 밖에 나왔다가 승선시간에 다시 타야됩니다.

선팅 때문에 잘 안보이지만 이삿짐이 뒷좌석까지 한가득입니다.

 

 

 

 

 

원래 여수-제주 한일골드스텔라호는 월요일 휴무입니다만......지금은 그런거 따질 때가 아니죠ㅋㅋ

수많은 사람들이 승선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당한분께는 애도의 마음을 표합니다만.....

사실 그 참사로 인해서 안전이 대폭 강화되기는 했습니다. 그런 비싼 댓가를 치르지 않고도 미리 알았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일골드스텔라호의 내부 구조

 

 

 

 

 

식당은 제가 자주 들리던 추풍령 휴게소의 자율식당처럼

밥, 반찬, 국 등 가격이 다 따로 정해져 있고 먹고싶은걸 고르면 됩니다.

1년 내내 배에서 나라에서 주는 공짜 짬밥 먹다가 돈내고 먹으려니 어색하네요ㅋㅋㅋㅋ

 

 

 

 

 

출항하고 남해근방에서는 괜찮은 날씨였는데,

제주가 가까워질수록 풍속이 빨라지고 파도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배 크기가 워낙 크다보니 그닥 흔들리진 않더군요.

 

 

 

 

입항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제주항 4부두에 차가 내렸습니다.

 

 

 

 

 

캬 제주도에서 렌트카가 아닌 자가용을 모는 기분은 아주 좋습니다....

....는 폭설로 인한 도로상태 때문에 서귀포 강정마을까지 이동이 상당히 걱정됐습니다ㅠㅠ

 

 

 

 

 

1135번 도로로 진입해서 고도가 높아지니 역시나 우려했던 상황 발생...

 

 

 

 

 

눈길에 갇히고 미끄러져서 사고난 차량을 서귀포 가는길에 최소 10대는 본거 같습니다. 다들 거북이 운행중.....

 

 

 

 

 

예상보다 한시간이상 더 걸려 마침내 강정마을 관사에 도착한 저의  LF 쏘나타 하이브리드

 

 

 

 

 

 

숙소는 모든게 새거지만 바닥 상태랑 내부 먼지가 수북이 쌓여있어서 근처 서귀포 이마트에서 청소도구까지 다 사서

지금까지 3시간 넘게 청소 정리하고 이제서야 후기를 올립니다ㅋㅋ  아이구 내 허리 손목 발목이야ㅠㅠ

 

 

다음 인사발령이 언제가날지 모르는데 그때까지 제주도 살면서 짬짬이 다른 후기들도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