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12. 23:59 | LEGO

지난번에 스마트 포투 리뷰를 올렸었는데, 저의 해외창작 첫 작품은 사실 이 친구였습니다.

하다보니까 벽돌링크 주문이 스마트 쪽이 먼저 오는 바람에 먼저 완성되었던 것이구요,


제게는 RC mini Jeep 이 친구가 해외창작 데뷔작으로 아주 의미있는 작품입니다. 

원래 여기에 꽂혀서 복원하게 된 것은 아니고 브릭수 2천개가 넘는 플래그쉽 레벨의 해외창작을 복원하기 전에 경험을 쌓는 의미였구요,

580여개의 적은 브릭수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어도 비용면에서 큰 낭비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적중했습니다.


풀 RC 기능을 가지면서 인스가 어렵지 않고 부품수가 적고 구동이 깔끔한 녀석을 찾다보니 절로 이 녀석이 당첨되었네요.

벌크가 많지 않다보니 이 정도 작품 복원하는데도 링크 주문이 필요했고, 파워펑션과 모자라는 브릭들을 주문하면서,

어떤 셀러들이 특정 브릭들을 싸게 파는지, 배송비는 어떻게 절약할지, 대략 몇군데 정도 나눠서 주문해야될지 조금은 감은 잡았습니다.


물론 동시에 다른 중소형 작품 3개를 준비하면서 단기간에 링크에 10건 넘게 주문하다보니 실전을 통해서 절로 경험이 쌓이더군요ㅋㅋ

(비용은....특히 파펑ㅠㅠ) 앞으로 20건 정도 더 주문해야 조금의 노하우가 생길거 같습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언제나 그렇듯이 작품 사진과 동영상 나갑니다.





누가봐도 지프라고 할 수 있는 라인을 잘 살렸습니다.







원작자가 이 작은 친구에게 헤드라이트도 넣어줬습니다.







후드와 트렁크가 열리구요







트렁크를 열면 배터리박스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리어램프를 원래 바이오니클 빨강투명 투쓰를 써야하는데 깜박하고 주문안해서

42036바이크에 있던 그냥 빨갱이를 이식했습니다.






잘 보시면 보닛과 앞유리 사이에 IR 리시버가 잘 숨어있습니다.

운전석과 조수석도 재현했구요, 원작자가 호주 출신이다보니 운전석이 원래 오른쪽인데

한국식으로 왼쪽으로 옮겼지요.






저는 구동이 안되는 녀석은 잘 안만듭니다. 테크닉은 움직여야된다는 철학이 있어서ㅋ

중량이 670g (AAA배터리박스 기준) 정도 되는게 L모터 2개를 2.78 : 1 기어비로 연결해서 무지막지하게 빠릅니다.






원작자에 최대한 가깝게 재현한 올블랙







하얀색 스마트 포투와 대비되는 색상, 둘 다 정말 앙증맞습니다.







뒤에 보이는 42056은 봉인상태인데 뭔가 획기적인 구동개조가 나오면 다시 손대볼까 싶네요.

색상도 다르고 각기 개성있는게 마음에 드네요.



마지막으로 구동 영상입니다.

아무래도 혼자 한손으로 리모콘 컨트롤 하면서 동영상 찍는건 정말 너무 힘든 미션입니다ㅋㅋㅠ




제대로 가속도 붙여서 시원한 장면은 찍지도 못하고 마지막엔 교통사고까지 ㅋㅋㅋㅠ


최대로 잘 밟으면 시속 8~11km 정도 될거 같다고 원작자가 유로브릭에 언급했더군요.

원래 이 녀석 완성만 시켜보고 바로 해산한 뒤에 다른 작품에 투입하려 했는데 

갖고 노는게 재미있어서 일단 당장은 생명연장입니다ㅋ



<총평>

작지만 빠르고 날렵하며 재미있는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