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2. 22:06 | 탑승기/KE

 

 

 

항공사: 대한항공 (Korean Air - KE)

탑승날짜: 2014년 5월 5일

탑승편: KE 18  미국 LA - 서울 인천 (LAX-ICN)

캐빈: 22G  C Class

기종: Airbus A380-861(HL7611)

비행거리: 5973 mile

 

 

 2박 4일의 짧았던 LA 여행의 돌아오는 편 후기입니다.

 여러가지 사소한 기억들을 잊기 전에 후기를 올려야 되는데 어영부영 끌다보니까 좀 늦었습니다^^

 

 

 

 

오늘 제가 탑승할 기체는 대한항공이 2011년 최초로 도입한 A380 1호기!!   Airbus A380-861(HL7611)

기내식은 스타얼라이언스 계열인 LSG 스카이 쉐프에서 케이터링을 받고 있네요~

사진에 검버섯이 군데군데 보이는건 제 사진 품질의 문제가 아니라 청소가 안된 LAX 공항 유리창의 문제네요ㅎㅎ

며칠전에 OZ에서 A380 1호기를 인도받았고 광복절 이후에 이 구간에 투입할텐데 앞으로의 경쟁이 기대됩니다.

 

 

 

앞선 라운지 후기에도 나오지만 AF 플라잉블루 골드(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티어가 있어서 우선은 AF로 체크인을 했습니다.

비지니스 클래스라 어차피 큰 차이는 없지만 라운지 동반 1인 입장....

그리고 티켓에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회원등급 표시가 되는점 등이 있겠네요.

 

 

 

하지만 이번 비행은 KE로 적립계획이라 탑승 직전 게이트에서 마일 적립 변경을 요청했고, 별다른 이슈없이 흔쾌히 바꿔주네요.

비지니스 클래스 탑승이라 사실 어떻게 해도 상관은 없었는데, 훗날 일반석 탑승을 생각해서  

라운지에 확인차 물어보니 티켓에 SKY PRIORITY 나 엘리트 플러스 회원 표시가 따로 없어도

엘리트 플러스 회원 실물카드만 있으면 라운지의 경우는 언제든 동반자 1인까지 입장가능이라

굳이 복잡하게 이렇게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탑승도 마찬가지구요.

수하물은 뭐....음 어떻게든 되겠지요~

 

 

 

유리창에 뭔가를 붙여놔서 잘 안 보입니다ㅠ

 

 

 

 

탑승후에 우리의 날개 다시 찰칵~ LAX에서 만나는 우리의 날개는 반갑습니다^^  이날은 744가 투입되었군요.

 

 

 

이번에도 어퍼덱 비즈 3구역 중에서 가장 뒤쪽을 선택했습니다. 앞쪽 두 섹션은 거의 만ㅡ석

오늘의 비지니스 탑승률은 85% 이상ㅠ 승무원 얘기로는 거의 이 구간은 평균적인 탑승률이라 하더군요 ㄷㄷㄷ

한국에서 나갈 때처럼 혼자 창가 2자리 차지하려던 미션은 어쨌건 실패했지만,

제가 선호하는 통로 좌석은 사수해서 다행....

 

 

 

보잉과는 오버헤드빈, 안전벨트 사인, 조명 등의 디자인이 조금 다르게 생겼죠....

하아 그런데 이날 이륙도 지연되고 전원공급에 문제가 있어서 에어컨도 안들어와서

후덥지근한 상황에서 푸쉬백도 안하고 게이트에서 50분인가 대기했었습니다ㅠ

 

 

 

이륙 전 세팅 되기 전의 셀레스티얼 바(Celestial bar)의 모습

저기 사진 오른쪽 구석을 잘보면 DAVI 어메니티가 가득 쌓여있는 카트가 살짝 보입니다ㅋ

 

 

 

트래픽도 많고, 에어컨은 안나오고 이륙은 계속 지연되고....비즈 탑승이 무색하게 이륙전은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기내식 메뉴판으로 지친 심신을 힐링 해봅니다ㅋ

 

 

 

언제나 그렇듯 영어 메뉴도 촬영~

 

 

 

 

마침내 이륙을 하고 밀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식전주 서비스 - 크림 치즈를 곁들인 구운 피망롤

 

 

 

 

빵은 갈릭 브레드를 선택했고,

토마토 샐러리 살사를 곁들인 새우와 관자 전채요리

 

 

 

 아스파라거스 스프

 

 

 

메인요리로는 레몬 타임 소스로 맛을 낸 쇠고기 안심 스테이크와 컬리플라워 구운감자, 체리 토마토 입니다.

웰던으로 주문하였고, 미국 출발 소고기는 진리입니다^^ 

 

 

 

각종 치즈와 포도, 크래커도 받아서 맛을 보고~

 

 

 

아이스크림을 받아서 운동도 할겸 셀레스티얼 바로 가져와서 넓은 공간에서 여유있게 먹습니다.

 

 

 

서비스 준비를 끝낸 비지니스 바 라운지~

 

 

 

메뉴 소개 화면과 책자들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로~ 그리고 터뷸런스를 대비한 안전벨트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듀티 승무원의 추천을 받아 라즈베리 딜라잇을 주문했습니다.

LA 오는 비행편에서는 라운지 이용객이 많아서, 거의 즐기질 못했는데 이번 비행편은 한산하네요~

 

 

 

그리고는 자리로 돌아와서 꽤 긴시간 풀플랫 시트에서 숙면을 취했습니다.

잠에서 깜짝 놀라 깬다음에 혹시 두번째 식사를 패스한건 아닌가 하는 어리석은 걱정을 했지만 아직도 한참 남았네요;;

13시간 비행이 확실히 길긴 합니다.

 

 

 

AVOD로 시간을 때우고 있다보니 세컨드 밀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를 곁들인 샐러드, 그리고 빵은 소프트롤을 골랐습니다.

 

 

 

두번째 메뉴로는 갈비찜을 선택했는데, 미국발 비행기는 소고기가 진리라는 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그냥 밥이랑 고기랑 다 비벼서 냠냠 먹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양은 조금 부족하긴 하네요;;;

 

 

 

디저트로는 언제나 그렇듯이 제철과일(?)을 받구요....

 

 

 

이제는 정말 도착까지 얼마 안남았습니다.

 

 

 

서쪽을 향하는 비행이고 대낮에 출발한 탓에 한번도 해가 지지 않았습니다^^

 

 

 

꿈같았던 2박 4일의 LA 여정이 마무리 되고 마침내 인천에 착륙

 

 

 

 

배기지 클레임에서 절대 혼동될 리 없는 개성있는(?) 짐을 찾고 서울 집으로 향합니다.

언제나 좋았던 여행의 끝은 진한 여운이 남는군요.

 

P.S.> 1. KE A380 어퍼덱 올비즈 항공사 입장에서나 탑승객 입장에서 나름 괜찮다. (승무원은 힘들다ㅠ)

         2. 중단거리보다는 장거리일수록 비즈니스 가치를 더 하는 듯....

         3. 사실 이제야말이지만 5월 3일 LAX 아웃바운드편과 똑같은 승무원과 같이 비행했습니다^^

            많은 승무원 분들이 아는 척을 하셔서 살짝 민망했고ㅋ 좋은 서비스도 받아서 칭송레터 써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