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22. 07:29 | 탑승기/KE

 

 

 

항공사: 대한항공 (Korean Air - KE)

탑승날짜: 2014년 10월 13일

탑승편: KE 81  서울 인천 - 미국 뉴욕 (ICN-JFK)

캐빈: 7G  C Class, Aisle

기종: Airbus A380-861 (HL7612)

비행거리: 6879 mile (14hr 00min)

 

 

 

이번 탑승기는 최대한 시간순서에 맞게 구성해 봤습니다.

인천 출발부터 뉴욕 도착까지 사진으로나마 한번 "랜선여행"을 떠나보세요ㅋ

 

 

 

 

뉴욕으로 가는 날이 밝았습니다.

제가 가장 껄끄러워하는 아침 출발 비행...무사히 기상해서 졸음 운전 위험을 극복하고 발레 파킹을 맡깁니다.

외환 크마 SE 매달 실적만 되면 발레비 면제....

 

 

 

 

 

인천공항의 아침 시간대는 항상 분주하죠.

 

 

 

 

 

인천 허브에서만큼은 대한항공 자사 회원이 아닌

타사 Skyteam Elite Plus 회원이 대한항공 일등석 카운터 이용하려면 프리미엄 캐빈 이상 탑승해야 가능합니다.

 

 

 

 

 

 

파란색 보딩 패스(비즈니스 클래스)는 언제나 옳습니다.

부킹클래스 M으로 표시되고 있지만,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사용한 업그레이드이기에 실제로는 Z 입니다.

 

 

 

 

 

 

메인동으로 들어왔고, 제가 탑승할 10번게이트는 KAL 라운지에서 매우 가깝구요.

 

 

 

 

 

 

특별히 먹을 것도 없는 곳이지만, 딱히 쉴만한 곳도 없기에 입장

 

 

 

 

 

 

전망은 언제나 좋습니다.

인천공항 KAL 메인동 비즈니스 라운지 후기는 타 후기에도 여러번 등장하기에 오늘은 pass 합니다.

 

 

 

 

 

오늘 제가 탑승할 기체는 대한항공의 A380-861 (HL7612)

 

 

 

 

 

 

비수기임에도 오늘의 L/F 만만치 않습니다.

여유 있게 게이트에서 기다리다 탑승중

 

 

 

 

 

 

오늘의 제 좌석은 비지니스 벌크싯인 7G 복도석

대한항공의 일반석과 달리 비지니스 이상에서는 검은색 두꺼운 담요를 줍니다.

 

 

 

 

 

지금은 비어있지만, 실수카고 탑승한 비행편에 옆자리 비어가기는 매우 힘든 미션이죠.

이미 체크인 카운터에서 오늘의 L/F 확인한지라 마음을 비우면 편합니다.

 

 

 

 

 

 

웰컴 드링크로는 샴페인 Perrier Jouet Grand Brut

 

 

 

 

 

꿀 피셔 땅콩도 함께~

배경이 테이블이 아닌 중앙일보라 죄송해여;;

 

 

 

 

 

대한항공 A380 어퍼덱 비즈 벌크의 모습

파티션 건너편으로 왼쪽에는 화장실 2개, 오른쪽에는 셀프 라운지가 있고,

가운데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조종실 출입문과 일등석 캐빈이 있'읍'니다.

 

 

 

 

 

활주로 정렬 후 이륙

 

 

 

 

 

 

벌크 싯이라 모니는 좌석 옆에 설치되어 있고 크기도 작지만,

오히려 화면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시력이 나쁜 저는 더 괜찮은 거 같습니다.

 

 

 

 

 

 

비즈니스 클래스 메뉴판 - 과연 오늘은 어떤 식사가 준비되어 있을까요? 두구두구

 

 

 

 

 

 

알콜음료 선택권

 

 

 

 

 

점심은 4가지 메인 메뉴 모두 먹어보고 싶지만 스테이크(웰던) 주문

 

 

 

 

 

후에 등장할 간식과 저녁식사 메뉴입니다.

 

 

 

 

 

따뜻한 세수용(?) 수건부터

 

 

 

 

 

프랑스산 레드와인과

Amuse Bouche - 사워크림을 곁들인 훈제연어

 

 

 

 

 

전채요리로는 허브 크림치즈를 곁들인 새우요리,

그리고 샴페인 페리에 주에와 구아바 쥬스를 새로 받았습니다.

 

 

 

 

 

샐러리악 크림스프 - 후추는 제가 뿌렸습니다.

 

 

 

 

 

 

메인 요리로는 레드와인 살럿 소스를 곁들인 소고기 등심 스테이크

 

여기서 대한항공 비지니스 클래식 기내식 변화를 볼 수 있는데, 약 한달 전부터 이렇게 주요리를 데운 접시에 담아서 서빙한다고 합니다.

일전에는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과거 이코노미 클래스 풍의 네모난 사기 그릇에 담아서 줬었는데,

승무원 분들은 일이 늘어나서 힘들겠지만(지못미ㅠ) 그릇도 커서 이렇게 큰 감자 요리를 담을 수도 있고,

승객 한명한명 더 대접받는 느낌이 들기에 저는 좋았습니다.

 

 

 

 

 

 

노릇노릇 웰던 맛이지만, 그만큼 육즙이 빠져나가기에 약간 퍽퍽했습니다 ㅋㅋ

 

 

 

 

 

크래커와 치즈 모듬, 그리고 포도

 

 

 

 

 

디저트로는 하겐따즈 아이스크름과 크림치즈 케익을 고를 수 있었는데요,

 

 

 

 

 

욕심쟁이라 결국 두 개 다 받아먹었습니다.

물론 당연한 얘기지만 처음부터 2개 모두 선택은 안되고, 남았기 때문에 받았어요~

 

 

 

 

 

 

대한항공 커피는 평타취는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에 대한 생각은 며칠후 델타항공 일반석을 타고 또 바뀌지만요ㅎㅎ

 

 

 

 

 

 

식사도 마쳤으니, 화장실도 들러주구요.

프리미엄 캐빈이라도 화장실에는 별다른 투자할 생각이 없는 KE입니다.

 

 

 

 

 

 

제 좌석 바로 앞쪽에 있는 셀프 라운지 세팅도 나름 훌륭합니다.

 

 

 

 

 

 

감자칩은 Lays를 사용하고 있고, 저 음료들이 담긴 곳이 냉장 기능이 있어요.

 

 

 

 

 

 

비상구 창문을 통해 바라본 우측 날개의 모습.

등록번호 HL7612

 

 

 

 

 

 

듀티 승무원이 칵테일을 즉석으로 만들어 주는 셀레스티얼 라운지의 모습

 

 

 

 

 

나선형 계단을 따라서 내려가면

 

 

 

 

 

이렇게 Duty Free Display가 있습니다.

매우 놀라우면서도 동시에 실용성 측면에서는 의문인 시설이죠^^

 

 

 

 

 

 

14시간이라는 미친 비행시간을 자랑하기에 몇시간 자고 일어나서 주문한 그 유명한 '왕상무 라면'

비즈니스 클래스의 경우 면은 컵라면에 있는 것을 사용하지만, 올해 2월쯤부터 북어국 베이스를 추가해서 굉장히 시원합니다.

 

 

 

 

 

 

9시간 정도 날아왔는데도 아직 5시간이나 남았어요 ㄷㄷㄷ

시애틀 노선이라면 이미 지금쯤 두번째 식사 서비스가 끝났겠지만,

여유롭게 따뜻한 물수건을 받고 있는 현재의 상황ㅋ

 

 

 

 

 

입가심용으로 오렌지 주스~

 

 

 

 

 

레드와인 - 이번에는 캘리포니아산을 주문했고, 빵은 무난히 갈릭브레드 선택

 

 

 

 

메인요리로는 쇠고기를 곁들인 중식 두부요리와 XO 볶음밥

예전의 사각 사기그릇보다 맛도 양도 모두 훌륭한 것 같네요 - 기분 탓이겠죠? ㅋㅋㅋ

 

 

 

 

 

대한항공이 자랑하는 제철과일 - 네 이번에는 제철 맞는 거 같습니다. 나쁘지 않네요 한접시 더~~

 

 

 

 

 

두번째 밀 서비스가 끝났지만 여전히 착륙까지 많은 시간이 남았기에 바에서 라즈베리 딜라잇을 한잔하고,

 

 

 

 

 

뒤쪽에 비어있는 좌석에서 2시간 정도 더 취침

 

 

 

 

 

언젠가는 저 일등석 구역을 자유롭게 출입할 꿈을 꾸며

 

 

 

 

 

마침내 기나긴 비행 끝에 JFK 도착

 

 

 

 

 

 

생각보다 빨리 입국심사를 끝내고 밖에 나온 탓에 아직 캐러셀에 짐이 도착을 안했네요. 얼른 나가야죠~

 

 

<총평>

 

1. 개인적으로는 17년만의 뉴욕 방문이었습니다. 그 때도 대한항공을 탔었는데, 짧지 않은 세월동안 제 인생도, 세상도 많이 바뀌었네요.

     JFK 도착하면 옛 생각이 조금은 떠오를까 했지만 너무 많이 변했는지 기억력이 나쁜건지 처음 온 장소 같았습니다.

 

2. 요즘 뭐든지 개악이 되고 있는 와중에서도 대한항공 장거리 노선의 비지니스 기내식의 긍정적 변화는 반가웠습니다.

   문제는 제가 '자주' 탑승할 일이 없다는 것이 함정이지만요...털썩ㅠ

 

3. 탑승부터 착륙까지 거의 15시간을 기내에 갇혀 있었는데, 풀플랫 베드가 가능한 상위클래스였는데도 피로가ㅠㅠ

   아무리 직항 노선이라도 10시간 넘어가면 클래스 상관없이 힘든 게 맞나봅니다.

   물론, 장거리 노선은 퍼스트를 탑승해 본적이 없어서 이에 대한 논평은 할수가 없구요ㅋ 언젠가 꼭 기회가 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