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24. 06:46 | 탑승기/DL

 

 

항공사: 델타항공 (Delta Airlines - DL)

탑승날짜: 2014년 10월 15일

탑승편: DL 428  미국 뉴욕 - 미국 LA (JFK-LAX)

캐빈: 13F  Y Class, Aisle

기종: Boeing  B767-332ER (N195DN)

비행거리: 2475 mile (6hr 20min)

 

 

 

 이번 탑승기는 미국 국내선 노선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는 premium transcontinental route(대륙횡단노선) 입니다.

 유나이티드에서는 premium service 구간이라고도 부르며,

SFO/LAX(SEA) - JFK 같이 미 서부와 동부 해안의 핵심 도시를 직항으로 연결하는 몇개 노선입니다.

워낙 상용고객이 많기에 AA에서는 A320계열 전용기재를 투입할 정도죠.

미국 땅이 얼마나 넓으면 인천-방콕 거리보다 (약 2200마일) 뉴욕-LA 가 좀 더 멀지요 하...

잡설은 여기까지하고 사진 나갑니다.

 

 

 

 

마일런 하면서 소소하게 모인 에어프랑스 플라잉 블루 12500마일로 뉴욕-LA 편도 발권했고,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에 해당하기 때문에, 미국 국내선의 경우 델타 이코노미 컴포트를 무료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델타가 올해까지는 편도발권이 불가하지만 이렇게 FB로 발권하면 델타 편도 어워드가 가능합니다.

 

 

 

 

 

미국 사람들도 짱깨 음식 참 좋아합니다 에어사이드 판다익스프레스 줄이 엄청 기네요~~

 

 

 

 

 

나리타로 떠날 예정인 델타의 보잉 747-400

 

 

 

 

 

FIDS

 

 

 

 

 

JFK 터미널4 델타 스카이 클럽의 경우 B33 게이트 근처에 있는데 상식적으로 타 게이트들과 너무 멉니다.

보안검색 통과후 거의 15분을 걸어와야 되는 거리에 있어서,

라운지에서 편히 쉬다 탑승하는 본연의 임무에 과연 충실할 수 있을런지;;;

 

 

 

 

 

제가 탑승할 기체는 보잉767  (B767-332ER, N195DN)

97년에 운항을 시작했지만 기내 설비를 비지니스 풀플랫 베드와 일반석 AVOD 장착으로 업그레이드한 기종입니다.

 

 

 

 

 

델타의 보딩은 크게 SKY, general boarding으로 나눠져있지만,

비지니스 손님을 먼저 호명하고, ZONE SKY, ZONE1, 일반 보딩 이렇게 따로 불러서 입장을 시킵니다.

 

 

 

 

 

탑승 전 가장 설레는 순간

 

 

 

 

 

오버헤드빈 전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ZONE SKY로 재빨리 들어가는 중입니다.

 

 

 

 

 

 

제가 앉을 좌석은 13F로 싯그루상에서는 명당이라 확인해 주고 있지만, 실제 어떨지는 확인해봐야죠

 

 

 

 

 

 

음 명당 맞네요. 제가 키가 180인데 다리를 쭉 뻗어도 앞에 파티션에 거의 닫지 않습니다.

 

 

 

 

 

제 좌석에서 바라본 비지니스 엘리트 기내 분위기

 

 

 

 

 

아직은 옆자리가 비었지만 오늘 만석이라는 얘기를 아까 게이트 앞 방송에서 들었기 때문에ㅠ

 

 

 

 

 

가운데 3열도 레그룸 창가 좌석들이랑 같습니다 넓어요 넓어~

 

 

 

 

 

 

미국 국내선의 경우 비지니스나 퍼스트 탑승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기내식이 '유료'지만

델타에서는 올 여름부터 SFO/LAX/SEA - JFK 이 노선의 '이코노미 컴포트' 탑승객에게는

간단한 기내식과 아이스크림, 무료 알콜 등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관련 기사 - http://news.delta.com/2014-01-14-Delta-Continues-Transcon-Enhancements-With-New-Food-And-Wine

 

문제는 일반석에서 이코노미 컴포트로 승급하려면 편도 100 USD 추가 지불해야 한다는 겁니다.

델타 골드메달리온,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이상의 회원등급이 있으면 무료 지정가능하지만 일반적인 얘기는 아니므로;;;

 

 

 

 

담요와 베개 등도 이코노미 컴포트라고 무료로 비치해 놨습니다.

 

 

 

 

 

담요에 이어 델타의 안전 책자마저 참 열정이 넘치는 색상입니다^^

 

 

 

 

 

캐빈을 나누는 커튼이 거의 투명하게 다 비춰서 저기 서비스를 보면서 괜히 위화감 느낄지는 않을런지 ㅎㅎ

 

 

 

 

 

추가로 받은 중국제 이어폰과 안대 어메니티와 Luvo wrap 샌드위치 메뉴판입니다.

옆에 아르헨티나 아저씨가 이거 유료 아니냐며 물어보기에 웃으며 It's Free라고 외치니!!

"Good to know, 그라샤스" 라고 하네요 ㅎㅎㅎ

 

 

 

 

안전영상도 제가 자주보는 K모사보다 훨씬 신선하구요~

 

 

 

 

 

언어 선택에 자랑스레 한국어가 있습니다.

개인이건 나라건 일단 잘살고 봐야되는 거 맞습니다.

제가 어릴때보다도 우리 국력이 많이 향상된거 같아 해외 다니며 이렇게 뿌듯한 순간도 많습니다.

 

 

 

 

 

이륙하고 순항 고도에 접어들자 AVOD 구동이 되기 시작합니다.

AVOD 영상이나 음악 등 자료도 꽤 방대한 편이라 마음에 듭니다.

 

 

 

 

저는 엣지오브 투모로우 선택~

 

 

 

 

 

화면 크기가 크진 않고 사진상으로 잘 보이지 않지만ㅠ 화질은 정말 선명합니다.

 

 

 

 

일반석 기내 전반적인 분위기 - AVOD 보는 사람이 꽤 많군요~

 

 

 

 

바로 기내식을 나눠주네요. 저는 퀴노아 랩 샌드위치 선택~

 

 

 

 

 

샌드위치 외에 쿠키와 포도, 소스도 들어있고 나름 구성이 알찹니다.

먹기 편하라고 일회용 나이프까지 넣어주는 센스

 

 

 

 

음료 서빙도 같이 해서 추가로 하이네켄과 Biscoff 쿠키도 받았습니다.

햐 미국 국내선 일반석에서 이 모든걸 무료로 즐길 수 있다니, 감격ㅠㅠ

 

 

 

 

제 옆에 앉은 아르헨티나 아저씨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샌드위치 냠냠 맛있다는데 동의

 

 

 

 

 

화장실은 그냥 평범하구요~

 

 

 

 

 

식후 커피까지 서빙하는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 스타벅스를 기내에서도 맛볼 수 있네요.

스타벅스는 정말 서울 한남동 제 직장, 강남, 시애틀, 해운대, 뉴욕 할거 없이

전 세계 어딜가나 거의 일정한 맛을 자랑하니 제가 좋아할수밖에 없습니다.

 

 

 

 

한 두어시간 졸고 일어나니 절반 넘어 서부를 향해 열심히 날고 있는데,

 

 

 

 

승무원이 아이스크림 맛있다면서 나눠주네요.

 

 

 

 

샌드위치에 이어 아이스크림도 LUVO라는 회사제품인데 델타와 절찬리 제휴중인 듯합니다.

피로한 비행중에 시원하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짧지 않은 약 6시간의 비행 끝에 마침내 파이널 어프로칭

 

 

 

 

 

LAX 도착

 

 

 

 

수하물을 잊지 않고 찾아야죠~

 

 

 

 

 

노란색 프라이어리티 택이 달려있지만, 생각보다 위탁수하물 보낸 사람들이 없어서 큰 의미는 없었던 거 같습니다.

회원등급이 없으면 일반석 탑승시 첫번째 수하물부터 유료기 때문에, 대부분 어떻게든 기내 들고 타시기 때문에....

 

미국 국내선 일반석에서 국적기 못지 않은 서비스를 받고 기분좋게 LA 숙소로 이동합니다.

 

 

<총평>

 

1. 일반적으로 미국 항공사의 경우 승무원, 기내 서비스에 대한 평이 좋지 않으나

   델타의 경우 지속적인 개선을 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남자, 여자 승무원할거 없이 국적기만큼 꽤 친절했습니다.

   마일 프로그램만 안바뀌었어도.....

 

2. 해당 노선 이코노미 컴포트의 경우 단지 좌석만 넓은 정도가 아니라

   기내식, 어메니티에서 일반석과 차이가 크기에 실제적으로 3클래스 운영이라고 보는 게 맞을 듯합니다.

 

3. 미국 국내선 탑승시 회원등급(Tier)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