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24. 20:55 | 탑승기/KE

항공사: 대한항공 (Korean Air - KE)

탑승날짜: 2017년 3월 23일

탑승편: KE 11  서울 인천 - 미국 LA (ICN-LAX)

캐빈(좌석): 18D  Business Class, Aisle

기종: Airbus A380-861 (HL7631)

비행거리: 5973 mile (11hr 00min)




무려 2년만의 국제선 탑승기로 복귀 인사드립니다.

간부이긴 하지만 군생활 시작한지 어언 26개월째, 그러나 전역까지 아직도 12개월이나 더 남아있습니다ㅋ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탑승권에 많은 정보들이 숨어 있습니다.

057 에어프랑스에서 발권한 O클래스 마일리지 비즈니스 티켓이죠.

VWP는 visa waiver program의 약자.


오른쪽에는 무려 15년 넘게만에 발급받은 복수여권이 있네요.

이제 다음 해외 갈때는 여권 발급 안받아도 되니 참으로 감개무량합니다.






2년만에 대한항공 국제선을 탔지만 바뀐건 거의 없네요.

칼 라운지도 그대로~ 비행기도 그대로 사람 많은 거도 그대로~







그렇지만 탑승클래스가 비즈니스라서 마냥 재미 없지만은 않습니다ㅋ

혼자 타고 다니다가 어머니랑 제 남동생까지 비즈에 같이 앉아가니 사실 더 즐거웠습니다.







많지 않은 비즈 탑승률 덕분에 옆자리도 비어서 아주 편한 비행입니다.








이륙전 프리드링크 서비스와 한결같은 피셔 땅콩







크게 변함없는 대한항공 미주 비즈니스 기내식 메뉴







심지어 세이프티 비디오도 거의 그대로~








어뮤즈 부쉬도 그대로 같지만,

오 냅킨이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이하여 바뀌었네요.








참치 다다끼와 오렌지 - 메인밀보다 이게 더 맛있었던거 같기도 하고~








메인을 중식을 시켰기에 빵도 깔맞춤으로 꽃빵으로 준비

스프는 의외로 따뜻하고 괜찮은 맛을 보여줍니다.








모든 장거리 노선에서 이렇게 메인 요리를 둥근 접시에 서빙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승무원 할일도 늘어나고 그만큼 음식이 식을 찬스는 많아지고.....


한창 2014년에 날아다닐때 LA,워싱턴DC, 뉴욕 등 일부 노선에서만 했었는데 전 노선으로 확대한 걸까요?


비주얼이 좋아지는 것에 비해 잃는것도 많은듯~

중식이기 절대적인 맛 자체로 실패할 일은 없지만ㅋ






예전에는 한국출발도 미제 하겐다쯔를 줬던거 같은데, 

이건 한글표기가 있는걸 보니 확실히 우리나라에서 파는거네요.


대한민국 편의점 가격 3900원

하와이 호놀룰루 코스트고 가격 1.5불


죄송한데 한국에서는 안 사먹을께요.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었으니 커피로 마무리








댄 380 2층 맨뒤에 있는 바에가서 이거저거 주워먹구요.

전 이제 여러번 타봐서 별 감흥이 없지만, 제 남동생은 맛깔나게 여러 사진을 찍습니다.








이번 비행에서 라면은 주문하지 않았지만,

기내에서 구워주는 쿠키가 더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침 샐러드 사진은 어디론가 날아가고 메인으로 주문한 베이컨 오믈렛만 남았네요~

한식은 해물된장국이 선택가능했는데 지금 메뉴보다 훨 나았다고 하네요.








옆자리를 침대로 만들어서 잠은 거기서 자고 제 자리는 라운지로 쓰고

내리기 싫을만큼 편안한 비행이었습니다.







사진 서순이 좀 꼬여서 디저트 사진이 마지막에 나왔네요.


거의 2년여를 국제선 비행을 하지 않고 열심히 군생활 하면서 여행이라는걸 까먹고 있었습니다.

공항에 가면서도 전혀 실감이 안났는데, 그옛날 그 좌석 그 비행기를 타면서 잃었던 감을 조금은 회복한거 같습니다.


옛날 탑승기들을 보면서 이전에는 어떤 열정으로 이렇게 열심히 글썼나 대단해 보이기까지 하네요.

또다른 후기로 조만간 다시 돌아올께요~




P.S.> 마일리지에 전혀 관심없어하던 제 남동생 - 장거리 비즈 한번 태워줬을뿐인데 지금 크마 만들러 간답니다.




2016. 11. 17. 14:33 | LEGO

안녕하세요 오늘 뒷북으로 소개해 드릴 작품은 마도카님의 콜벳입니다.

마도카 모든 작품이 그랬듯이 공개된 후에 많은 분들이 복원을 하셔서 자료가 꽤 있는 편입니다.



크기 - 36Lx15Wx11H  (단위 센티미터)

구동 - L 모터 2개 1.43 : 1 가속 기어비   (최고 시속 약 4km)

조향 - 1 서보모터

무게 - 1060g (브릭수 약 1200개)

수동기능 - 후드, 보닛, 양쪽도어 수동개폐, 탈착가능 지붕, 팝업 헤드램프(전원 연동)


파워펑션 - L모터 2개, S모터 1개, LED 4개, 스위치 1개, V2 리시버 1개, 8878 배터리박스 1개



출처

http://www.rebrickable.com/mocs/Madoca1977/corvette-c3-stingray

http://www.eurobricks.com/forum/index.php?/forums/topic/97592-moc-corvette-c3-stingray


인스트럭션 

https://plus.google.com/u/0/photos/117021167471864977943/albums/6033214404638468177  (마도카 사진인스)

http://www.jurgenstechniccorner.com/index.php/building-instructions/18-madoca-s-corvette-c3-building-instructions

(Jurgen이 레고정품 스타일로 제작해서 무료 배포한 인스 ㄷㄷㄷ)



이 작품은 특히 얼티메이트 42009, 8043 링크벨트 등으로 유명한 해외 거장인 주겐님이 (자세한 사연은 모르지만ㅋ)

무료로 초 상세 인스를 제작해 주셔서 부품 수급만 된다면 레고 입문자도 따라할 수 있습니다.

마도카 원작은 빨간색이지만 저는 검정으로 강제 색놀이를 했는데요, 이유는 저 한참 아래에 나오지만 부품 하나 때문에....ㅠ



 


70년대 초반 미국을 대표하는 머슬카 C3 스팅레이의 실차 사진입니다 - 출처 구글






언제나 사진을 잘 못찍기 때문에 턴테이블 영상으로 때우고 시작합니다.







해외창작 어느덧 6번째 작품인데 그동안은 흰색 아니면 검은색 퐁당퐁당 중이네요.

물론 블랙 색상이 어떤 차량과도 잘 어울려서 평타는 해주지만,

다음 작품은 꼭 유채색으로 해야겠습니다^^






콜벳의 전형적인 옆라인을 잘 뽑아냈구요

대체 어떻게하면 실물과 비슷하게 재현해내는지 마도카님 머릿속이 궁금합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테크닉 커넥터와 패널들이 매우 창의적인 방법으로 연결되어 스팅레이 특유의 라인을 만들어 냅니다.






왼쪽에서 한 컷





우측에서도 한 컷






팝업 헤드램프는 빨간 동그라미 부분을 통해 스위치와 연동까지 됩니다.

배터리 전원을 켠 상태에서 기어처럼 생긴 봉을 눕히면 헤드램프가 올라오면서 전원이 켜지죠.

이번 작품에서 풀구동, 4바퀴 독립서스펜션, 디자인 다 제치고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환하게 들어오는 전형적인 콜벳의 헤드램프

물론 이걸 다 구현하기 위한 파펑 가격은 안드로메다로....

  






궁디도 콜벳의 그것을 충실히 재현했고 리어램프 4개도 LED가 모두 설치되었습니다. (내 지갑....안습ㅠ)







뒷쪽 후드 안쪽에는 8878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딱 맞게 들어갑니다.

이 작품의 경우 배터리 교환이 용이하기 때문에 충전식 배박이 아니라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실내는 운전석,좌석,스티어링휠, 기어봉을 재현했으며 특히 기어봉은 팝업헤드램프 on/off와 팝업 자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로 V2 리시버가 살짝 비치는군요. 

차체가 워낙 좁고 파펑은 많다보니 가운데로 한데 뭉쳐 지나가는 어마어마한 전선들도 눈에 띄네요~







도어 또한 대충 패널로 문짝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사이드미러, 도어트림과 창문 손잡이까지 마도카 작품에서 이런 사소한 디테일을 그냥 넘어가는 적은 없습니다ㅋ







빨간원을 통해 최종기어비가 1.43 : 1 고속 기어비임을 알 수 있고,

실질적인 최고 속력은 약 4Km/h 정도입니다.

1kg 정도 무게에 L모터 2개라 나름 맛깔나게 움직여 줍니다ㅋ






1200개 가량의 브릭수에 풀구동이므로 소형은 아니고 중형작품입니다만

플래그쉽인 볼보 휠로더와 42056의 떡대한테는 많이 밀리는군요.







그래도 경차인 스마트포투 보다는 커야죠ㅋ





다음은 역시 항상 언급드리는 제작시 유의사항과 부품 수급에 대한 간략한 정리입니다.





주겐님의 정품 스타일 인스 덕분에 조립과정이 더욱 편하고 즐거웠습니다.

부대 사무실에서 퇴근 안하고 한창 야간 조립에 몰두할 때 찍은 사진이구요~






전륜 서프펜션/조향 부분인데요 사진의 초록색 원처럼

십자가 형태가 아닌 X 방향으로 이 액슬을 자리잡게 해야 조향 원점이 잡힙니다.

주겐님의 인스, 마도카님의 사진인스에도 중요하게 나와 있습니다.







선정리도 LED 4개에 서보모터 L모터 2개 등 난잡해지는 의미가 있는데요,

이건 주겐님의 인스보다 오히려 마도카 사진인스가 더욱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사진 잘보고 그대로 따라하면 아주 딱딱 깔끔하게 정리가 됩니다. 역시 갓 마도카






다음은 비싼 19L 소프트액슬 대체인데요, 후륜 휀더는 4번 커넥터 하나와 16L 소프트액슬 조합






그리고 전륜 휀더는 역시 16L 소프트액슬에 3번 커넥터 하나의 조합으로 바꾸면 딱입니다.

위 방법은 마도카가 직접 유X브릭에 댓글로 올려주어서 저도 쉽게 대체할 수 있었습니다.


빨간색 19L 소프트액슬은 흔해서 큰 문제가 안되고 검은색으로 할때 문제됩니다만

이 작품이 처음나왔을때만해도 42052 헬기가 없을때였고 지금은 헤비리프트 헬기 출시후에

검정 19L 소프트 액슬 가격도 많이 내려간 상태이긴 합니다.




 다음은 부품 수급시에 가장 걸리적거리는 부품들입니다.

중형제품인데 많은 기능을 넣다보니 갓 마도카님 작품 답지 않게 일부 부품 수급에 애로사항이 있는데요,




일단 6574 이 특이한 조향랙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아무래도 샤시 폭이 15스터드밖에 안되는 곳에 독립 서스펜션까지 우겨 넣으려니 

이 부품을 쓸 수밖에 없던거 같은데 저의경우 이거땜에 비싸기로 소문난 슬로베니안 셀러 영접했습니다 -0-


옆에있는 6571 이거도 새걸로 2개 구하려면 발품좀 팔아야되고 

유니목에 쓰였던 92911/92910 이 부품들도 2016년 테크닉엔 없더군요.

6572도 레어는 아닌데 하여간 위 부품들을 동시에 다 가진 셀러가 없어서 귀찮은 의미가 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2126이라는 반쪽짜리 커넥터가(브릭링크 ID 44)

검정색 8개, LBG는 2개가 쓰이는데요

검정 4개는 시트 만들때 쓰이니 일부 설계를 바꾸면 대체 가능할 거 같구요,

문제의 연회색 2개가 어디 쓰이냐면




저 위에도 비슷한 사진이 있는데 이렇게 앞범퍼 연결하는데 쓰입니다.

근데 각도를 재보면 4번 커넥터와 정확하게 일치하지요.

어라 그 흔한 4번 커넥터를 왜 안썼지.....하고 보니까 LBG는 4번 커넥터가 초레어더군요 ㄷㄷㄷ

암튼 이걸 2개를 새걸로 한 셀러에게 사려면 개당 천원은 준다 생각하면 마음 편합니다.




마지막으로 해외창작 원작 그대로 복원하는걸 좋아하는 제가 강제 색놀이한 이유입니다.



일단 너무 유명해서 잘 아시는 빨강 3번 커넥터가 무려 12개나 필요하더군요. 저는 단 1개도 없는ㅠ

이거 링크에서 새거로 사려면 개당 최소 6천원씩 줘야......


그리고 87080/87086 이 패널도 빨간색은 상당히 귀찮은 의미가 있습니다.

예전에 달수님이 언급하셨지만 변색도 잘 되는 색상이라

 중고 구하기도 어렵고 새거로 하려면 단가가 무지 오르고....근래 들어 빨간색은 점점 더 오르네요

검정은 레어가 아니었는데 슬슬 수량은 줄고 가격은 오르는거 같구요;;;


사진 첫칸에 있는 검정색 부싱은 원작대로 복원하면 전혀 필요없고

저처럼 외관을 검정색으로 만드려고 하면 15개 필요합니다.

링크에서 신품 기준으로 개당 천원~2천원 이상하는 고가품이구요, (이게 단종된지 몇년됐더군요)

우헌파파, 리드코프님 등 고수님들 글에 보면 32054 칼로 커팅해서 많이들 쓰신다고 합니다ㅋㅋ


저는 몇개는 32054 검정핀 잘라서 쓰고 몇개는 새거 링크 주문해봤습니다. (알면서도 당하는 호갱님!)




아 리뷰가 아직도 끝이 아니었군요.  마지막은 구동영상이죠! 

부모님 집에 키우는 슈나우저가 놀라서 마구마구 짖네요ㅎ





<총평>


마도카 작품은 버릴 게 없습니다.  하나하나가 다 명품입니다^^